기업사냥꾼(raiders)은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기존 기업주의 동의를 받지 않고 경영권을 탈취하거나 적대적 인수 합병(M&A)를 노리는 개인 또는 전문가 집단을 말합니다.
기업사냥꾼들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장내에서 5% 정도 매입하여 기업에게 프리미엄부 환매를 요구하는 그린메일러(경영권을 위협할 만큼의 주식을 매수한 뒤, 자신이 매입한 주식을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주식을 보유한 기업의 경영진이 환매를 거부할 경우에는 적대적 인수를 위해 공개적으로 매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Carl Celian Icahn)은 경영이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획득한 다음에 주주의 권리를 내세우면서 경영에 개입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배당 확대에 중점을 두어 빠르게 차익을 거두어 회사를 인수한 가격보다 비싸겨 넘겨버립니다.
나비스코, 텍사코, 바이어컴, 샘소나이트, USX, 마블 엔터테인먼트, 타임 워너, 넷플릭스, 모토로라, 허벌라이프 등 여러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고 주주제안을 하는 행위를 반복해 많은 이익을 거두었으며 한국에서는 2006년에 KT&G의 2대 주주에 올라 배당 확대, 부동산 매각, 한국인삼공사 상장, YTN/바이더웨이/영진약품 매각, 자사주 매각 등의 요구를 했고 10개월 동안 15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습니다.
또 다른 기업사냥꾼이자 전 제너럴일렉트릭(GE)의 회장이었던 잭 웰치(Jack Welck)는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M&A를 활용했습니다.
잭 웰치는 16년 동안 480여 개의 기업을 인수하여 기업조직과 경영방침을 바꾸어 매출과 이익을 개선해 인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다시 팔아 시세차익을 거둬들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M&A를 통해 회사를 새롭게 탈바꿈시켜 주식매매차익을 챙긴 워렌 버핏도 기업사냥꾼으로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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