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10

소액주주를 배신한 신성통상의 셀프 상폐

신성통상은 탑텐, 지오지아, 폴햄 같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21일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2대 주주인 에이션패션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발행주식 3164만4210주(발행주식총수의 22.02%)를 주당 23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덕분에 이날 신성통상의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서는 신성통상의 이런 행보가 어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이유는 소액주주가 아닌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해서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신성통상 지분을 각각 42.1%, 17.7%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염태순 신성통상 창업자의 장남 '염상원'이 가나안 지분을 82.4%, 가..

바이낸스에서 상폐 소식에 가격이 급락하는 넴, 웨이브 코인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오는 17일부터 오미세고(OMG), 웨이브(WAVES), 랩트넴(WNXM), 넴(XEM) 등 4개 가상자산의 모든 현물 거래에 대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낸스가 해당 코인들을 상장폐지시키는 이유는 '거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바이낸스 측은 "프로젝트 개발 품질, 거래량, 네크워크 안정성, 규제 요건 준수, 블록체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도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브는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그리고 코인원에서 가격이 급락하였습니다.  또 웨이브 코인과 함께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넴' 역시 업비트에서 폭락을 맞이헀습니다.  바이낸스에서 시작된 상장폐지가 국내 ..

재무악화·경영권 분쟁·파산 위기로 '상폐'가 거론되는 TS트릴리온

지디 샴푸, 임영웅 삼푸 또는 탈모 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의 크나큰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최대주주인 장기영 전 TS트릴리온 대표와 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때문입니다.   보통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분쟁을 겪고 있는 당사들은 주식을 계속해서 매입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입니다. 이러면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차트를 보면서 팝콘을 먹으면서 싸움만 재밌게 구경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TS트릴리온의 재무상황이 툰드라의 초원에서 살아가는 야생화보다 더 나쁘다는 것입니다.   TS트릴리온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TS미디어와의 광고비가 10억에 달합니다. 그런데 매출액은 고작 1440만원에 불과합니다.  또 채권 및 채무 내역을 보면 TS미디어에 대한 2023..

이틀만에 50%가 날아간 알렉스코인(ALEX)

알렉스 코인은 스택스(Stacks)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오픈 소스 디파이(DeFi) 프로토콜입니다.  참고로 알렉스는 비트코인의 고정금리·고정 기간 대출 및 차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디파이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또 전통 금융 시장의 무이표 채권 개념을 차용한 탈중앙화 채권을 사용하여 파생상품, 레버리지 및 기타 고성능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알렉스 코인이 이틀 동안 가격이 추풍낙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국내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알렉스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유는 지난 5월 14일 알렉스 프로토콜 브릿지에서 갑작스러운 컨트랙트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430만 달러 상당의 의심스러운 비정상 트랜잭션이 감지..

결국 상폐되는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피스커'가 상폐를 하게되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1달러 이하로 30일 영업일 연속 지속되면 나스닥에게 경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오랫동안 지속되면 결국 해당 기업은 상장폐지가 시작됩니다. 피스커는 올해 들어 주가가 계속해서 1달러 이하로 지속되었고, 거래가 중단되기 전 주가는 고작 9센트였습니다. 나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피스커는 결국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 것이죠. 사실 피스커의 상장폐지는 예고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앞서 피스커는 전기 SUV '오션'을 출시했는데, 품질 문제가 논란에 부딪혔습니다. 주행 중 갑작스럽게 시동이 꺼지는 '전원상실' 문제, 그리고 '제동력 상실'과 '차량 잠김 장치의 오작동' 같은 매우 위험한 사고들이 발생한 것이죠. 이에 피..

횡령 의혹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KG모빌리티, 잘못하면 상장폐지까지?

KG모빌리티(전 쌍용차)가 대표이사 횡령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KG모빌리티의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KG모빌리티의 주가는 -17%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중에 -20%가까이 급락한 것을 보면 추가적인 하방도 열어두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구)쌍용차의 주주, (현)KG모빌리티의 주주로서 현 상황을 봤을 땐... 지금의 주가폭락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앞서 KG에 인수되기전,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부터 회생절차로 인해 2023년 4월 28일까지 주식매매가 정지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쌍용차의 주주들은 정말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횡령'은 상장폐지의 주..

주식 거래가 정지된 태영건설

지난 몇 달 동안 태영건설은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렸습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부동산 PF의 여파로 '돈을 빌려준 채권단에게 당장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으니, 빚을 갚을 수 없다. 그러니 채권단 너희가 빚을 좀 탕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이에 수도꼭지가 완전히 돌아버린 채권단은 '이게 지금 뭔 소리야?'라는 의문을 품으며 태영그룹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중개를 하기 위해 나섰지만 태영그룹이 계속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자, 곧바로 빠따를 들고 태영그룹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강력한 압박에 버티지 못한 태영그룹은 백기를 들고 항복을 외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태영그룹은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를 보기로 했고,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태영그룹의 자구..

믿었던 ETN, 작년에 최대 규모로 상장폐지됐다.

ETN(Exchange Traded Note)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증권을 말합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ETF(상장지수펀드)와 비슷합니다. 다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며 주식, 채권, 원자재, 금, 선물 등을 다양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과 자산운용사가 망해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ETN은 만기가 있는 상품으로 증권사가 발행합니다. 증권사의 기초자산으로 수익을 만기에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라서, 만약 증권사가 위기에 처하면 큰 손실을 보거나... 원금회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ETN 시장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상장폐지된 ETN..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대양제지

앞서 대양제지는 지난 2020년 10월 안산공장에서 큰 화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양제지는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장기 영업정지라는 사유로 코스닥은 대양제지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그리고 대양제지는 상장폐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 안산공장 복구를 위해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 3년간 총 1900억원을 투자한다는 자구책을 내놨지만, 지난해 7월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상폐)를 심의 의결하였습니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 대양제지는 관계사인 골판지 포장기업 대영포장 달성공장을 224억원에 넘겨 받으면서 위기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을 거래정지되었다가, 불과 2개월 전쯤인 10월 17일부터 거래가 재개되었습니다. 이에 꿈같은 달콤..

상폐위기로 주주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이화그룹

주주들의 뒷통수를 시원하게 까버린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이화그룹 계열사인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 등 3사 입니다. 각 기업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이화전기는 이아이디의 지분 19.53%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이아이디는 이트론 지분 8.70%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그리고 이트론은 이화전기의 지분 18.9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은 주식 거래가 정지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화그룹의 김영준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를 거하게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김영준 회장과 김성규 총괄사장은 가공급여 명목으로 비자금 114억 원 조성한 혐의, 2015~2017년 증권을 저가매수한 뒤 허위공시 등으로 고가 매도해 부당이득 124억 원 상당 취득하고 회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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