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일러 업계 대표 기업을 뽑으라면 1위가 경동나비엔, 2위가 귀뚜라미일 것입니다. 업계를 대표하는 만큼 두 회사의 신경전은 매우 치열한데, 2000년대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이 급성장할때부터 두 회사는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처럼 숙명의 라이벌인 두 기업은 지난해 또 맞붙었습니다. 먼저 경동나비엔은 귀뚜라미가 자사 보일러에 적용된 열교환기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해 제품을 출시·판매했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현재 귀뚜라미의 ‘거꾸로 ECO 콘덴싱 L11, E11(온라인 판매용 제품)’ 모델로, 이 제품에는 ‘ALL스테인레스 일체형 열교환기’가 채용됐습니다. 열교환기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해 난방수를 데우는 역할을 하는 보일러 핵심 부품인데, 귀뚜라미의 해당 제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