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0보를 걷고 난 후, 숙소로 돌아와서 느낀 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방음이 1도 안되는 객실에 덩그러니 누워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기서 더 자다가는 진짜 피곤에 절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새로운 숙소를 잡았습니다. 넓은 침대와 좋은 깨끗한 화장실이 필요했기에, 이번에는 좀 비싼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아고다에서 할인을 받아 2박에 980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2박에 3만원대의 기존 숙소와 비교하면 엄청난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싼 숙소를 고수하다가는 정말 잠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큰 맘먹고 예약했습니다. 위치는 기존 숙소에서 대략 걸어서 30분쯤되네요. 이정도면 아침 조깅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소를 무사히 예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