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 크래커(Nut-Cracker)는 호두를 양쪽에서 눌러 까는 호두까기 기계를 말하는데, 한 나라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1990년대 저임금의 중국과 기술력이 좋은 일본 사이에 끼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용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매일경제》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부즈앨런 & 해밀턴과 함께 내놓은 한국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이후, 시장이 변화되면서 신(新) 또는 새로운 넛크래커(New Nut Cracker)라는 용어가 생겼는데, 이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 및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회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