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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문화유적을 경매로 내놓은 이탈리아

대주주 산타 2024. 8. 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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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빚을 탕감하기 위해 남부 도시 나폴리 인근의 카푸아성을 오는 11월 경매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감정 평가액은 2억4천만 유로(약 3천579억 원)로 낙찰가는 감정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푸아성은 16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를 위해 건립됐습니다.

 

군사 건축물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인근 카세르타 왕궁이 주요 관광 명소가 된 것과는 달리 카푸아성은 수세기에 걸쳐 방치됐고, 현재는 이탈리아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외에도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유명한 엘바섬의 등대, 피렌체·파도바·타란토 지역의 궁전과 별장, 군사 막사와 창고 등도 매물로 나온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처럼 공공건물을 경매로 부쳐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이탈리아 국가 채무는 2조8천434억유로(약 4천149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조금 줄어들었으나, 그래도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37.3%에 달합니다.

 

이는 유로존에서 그리스(16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돈 필요하면 우리한테 푸른 꽃게 싸게 팔면 냉큼 사줄 텐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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