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버핏은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던 애플의 지분을 매각하였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공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가치는 842억 달러(약 114조6300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743억 달러(약 237조 원)에서 절반 수준이죠.
갑작스럽게 버핏이 보유하고 있던 애플의 지분을 절반이상 매각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지분을 매각했고, 클라우드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지분도 전량 처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스노우플레이크는 버핏을 대신해 토드 콤스(가이코 최고경영자)가 투자를 결정했으며, 당시 프랭크 슬루트먼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를 통해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버핏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각하면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2769억달러(약 377조원)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버핏이 드디어 현금을 사용하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올라온 기관투자자들의 13F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울타뷰티 주식 69만주를 약 2억 6,6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울타 뷰티는 고급 및 저가형 화장품, 향수, 네일 제품, 목욕 및 바디 제품, 미용 도구 및 헤어케어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미국 최대의 화장품 소매 판매 기업입니다.
'미국판 올리브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버핏이 올타뷰티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시장은 두가지의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경기가 침체될 것이므로 립스틱효과처럼, 저가 화장품들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으면서 실적이 방어될 것이므로 버핏이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뷰티업계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점진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버크셔는 올티뷰티 이외에도 항공우주 기업인 하이코(Heico) 100만 주를 1억 8,500만 달러에 사들이고, 보험사 처브(Chubb) 보유 규모는 2,700만 주 약 69억 달러 상당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위성 라디오 회사인 시리우스XM 홀딩스도 9,200만 주 늘렸습니다.
한편 버핏이 울타뷰티의 지분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울타뷰티는 시외에서 14% 상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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