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롯데의 발목을 붙잡는 파산 찌라시

대주주 산타 2024. 11. 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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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제2의 대우'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찌라시가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찌라시의 주된 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는 것입니다.

 

현재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유통과 화학 업계는 부진함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석유 화학과 건설은 원자재 가격과 경기 영향이 커 자체 노력만으로 위기를 타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유통 역시 크게 위축되었죠.

 

이에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재정적 한계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 찌라시의 핵심입니다.

 

 

이에 롯데는 바로 설명자료를 통해 찌라시에 반박하였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동산·가용예금만 71조4천억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과 관련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화학산업이 2018년 이후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롯데그룹은 “현재 거론되는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며 지라시 생성자와 유포자를 수사 의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을 비상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의 인력을 효율화하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맞지만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롯데지주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유통·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또 롯데온과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며 롯데지주와 케미칼, 정밀화학 등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이달부터 급여의 최대 30%를 자진 반납한 것을 보면 기업에 대한 우려가 걱정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롯데 그룹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여기저기 손을 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인 사업 부문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신사업으로 설립된 롯데헬스케어의 경우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데, 장기적인 성장성에 한계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롯데 계열사들의 주가는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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