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장 교체와 규제 권한 제한에 반등하는 비트코인

 

지난 26일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가격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라는 소식과 함께 모멘텀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이 현물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는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격 붕괴 우려가 제기되던 상황에 다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친(親) 가상화폐 성향을 띠고 있는 '폴 앳킨스'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앳킨스는 미국의 금융 및 규제 전문가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이래 약 6년간 SEC 위원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금융 규제 컨설팅 기업 파토막 글로벌파트너스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의회에서 가상화폐를 두고 SEC의 규제를 축소해 업계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을만큼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입장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SEC의 가상자산 규제 감독 권한을 제한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기존 SEC가 보유한 가상자산 규제 감독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로 이전하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즉, SEC가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 규제 권한을 CFTC에 부여하겠다는 것이죠. 참고로 CFTC는 선물과 옵션, 금과 석유 등 실물 상품 거래를 포함하는 20조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은 소액 투자자가 아니라 위험 관리에 더 적합한 기관투자자들이 지배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SEC보다는 규제가 가벼운 편입니다.

 

이에 CFTC가 규제 권한을 갖는다면 비트코인을 포함해 다양한 코인들의 규제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