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의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하다가 +1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퀄컴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칩인 'AI200'과 'AI250'을 각각 2026년, 2027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기존엔 엔비디아가 AI칩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왔지만, AMD에 이어 해당 시장을 3분할로 나눠먹자고 도전장을 내민것과 똑같습니다.
퀄컴은 신제품이 기존 AI 가속기보다, 전력소비, 총소유비용, 메모리 처리 방식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A200과 A250은 액체 냉각 시스템에 기반하며, 엔비디아와 AMD GPU 시스템과 유사하게 최대 72개 칩이 한 컴퓨터처럼 작동해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퀄컴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자, AI칩을 통한 성장도 기대되지만 반대로 AI버블에 대한 의문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닷컴 버블시기를 생각해보면 웹 주소에 '.com'이 들어간 기업들을 두고, 투자자들은 광기의 영역으로 투자를 강행했습니다.
수익도 없는 기업들에 앞다투어 투자하자, 당연히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었죠.
하지만 결국 우리는 이 결과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엄청난 손실을 겪고 말았습니다.AI버블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주장입니다.AI칩을 만든다고 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이전의 닷컴버블과 결국 똑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엔비디아, 퀄컴, AMD 같은 기업들은 자본이 상당히 튼튼하고 ROE나 영업이익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닷컴버블 당시 IT기업들이 수익성 없이 고평가에 달했던 것과 차이가 있죠.물론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하고, 오픈AI가 AMD에 투자하고, AMD가 다시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조금 이상한 연계현상이 마치 AI도미노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다시 퀄컴에 대한 부분으로 돌아가서 가장 큰 문제점을 꼽자면.... 바로 경쟁성의 심화입니다.
일단 엔비디아가 구축해놓은 거대한 장벽을 뚫는 것, 오픈AI의 지원을 통해 전진을 준비하는 AMD, 맞춤형 AI칩을 제작하는 브로드컴, 그리고 여기에 숟가락을 얻기 위해 나서는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도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는 중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6조 70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결국 CPU 시장처럼 기업들의 실적은 특정 구간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따라서 지금 발빠르게 성장성을 키우지 못한다면 결국 현재의 인텔과 같이 애매한 포지션에서 비용은 비용대로 발생하고, 수익은 크게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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