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경제용어

크라우드펀딩은 무엇일까

대주주 산타 2023. 8. 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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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인터넷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2005년 영국에서 zopa.com이라는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 업체에서 시작됐으며, 2007년 크라우드큐브(crowdcube.com)에서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 출현했습니다.

이후, 2008년 미국에서 최초의 기부(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가 생기면서 크라우드 펀딩이란 용어가 일반화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으로 크라우드펀딩이 시작되고 2016년 1월에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크라우드펀딩 방법인 대출형, 투자형, 후원형, 기부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출형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P2P금융(직거래 금융 서비스)으로 자금이 충분하여 돈을 유통할 수 있는 사람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 받아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빌리는 사람은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 금융권(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투자형은 막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 벤처기업, 소자본 창업자, 개발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회사는 필요한 사업부문에 돈을 투자하여 미래의 성장성을 키울 수 있으며, 대출형과 마찬가지로 금융권(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투자자는 회사에 투자하여 지분을 획득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후원형, 기부형은 공익을 위해서 문화, 예술, 사회, 창작활동 등을 지원하여 다양한 컨텐츠 제작을 돕고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자금 후원으로 만들어진 공연티켓, 시제품, 기념품 등을 받거나, 기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보상받습니다.

미국의 신생 기업인 페블테크놀로지스는 아이폰과 연동하는 손목시계인 “pebble”을 개발하기 위해 후원형 펀딩사이트로 유명한 미국의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1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기로 했는데, 모금 시작 후 단 2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넘기고 최종모금액은 1,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의 사례로는 영화 ’26년’, ‘노무현입니다’와 경영이 어려워져 본점 폐점 결정이 난 ‘영철버거’를 살리기위해 고려대 학생들이 자금을 모으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의 모금 성공률은 약 36%로 높다고 볼 수 없으며, 크라우드 펀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후원형, 기부형을 통해 받는 제품의 퀄리티와 내구성이 상당히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금을 후원 받은 기업은 개발과 생산 과정 절차에 따라 기간이 지연되면서 제품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취지와 다르게 투자금을 사용하거나, 기존 투자설명과 다른 제품을 제공 또는 중국산 원자재를 수입해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는 행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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