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많은 회사가 파산한다. 흑자도산이란?

흑자도산(insolvency by paper profits)은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고, 재무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어 건전한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이 갑자기 자금 문제로 부도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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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는 경영 부진으로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할 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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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원자잿값이 크게 상승하거나, 근로자의 임금 상승, 매출 감소, 자금 회수 문제, 투자 자산 감소, 경기 악화, 대기업의 부도 여파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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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흑자도산은 재무제표상 아무 문제가 없으나, 특정한 문제 또는 어떤 이유로 자금의 흐름이 어려워져 부도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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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재무제표에는 흑자라고 계상되어 있지만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여 은행에 돌아오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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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업이 실적이 좋아서 은행에 돈을 빌렸지만 단기 부채를 변제하기 위해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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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경기 악화로 1~3금융권이 돈을 빌려주지 않아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일지라도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여 흑자도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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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흑자도산은 중소기업에서 많이 발생하며, 경기 침체로 거래 기업이 도산하여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자금의 흐름이 나빠져 도산하는 경우를 흑자도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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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적으로 파생금융상품(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사태로 인해 건실한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한 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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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는 knock-in, knock-out을 뜻하는 약어로 환헤지를 목적으로 한 통화옵션계약을 말합니다.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미리 정한 환율(약정환율)에 달러를 팔 수 있지만 환율이 한번이라도 상한선(Knock-In) 위로 올라가면 기업은 계약 금액의 두 배 이상의 외화를 약정환율에 팔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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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환율과 환율변동의 상한(knock-in)과 하한(knock-out)을 정해놓고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한다면 미리 정한 약정환율에 달러를 팔 수 있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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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면 환율이 상한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약정액의 1∼2배를 같은 고정환율에 매도해야 한다는 옵션이 붙고, 환율이 하한 이하로 떨어지면 계약이 해지되어 환손실을 입는 상품이 키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