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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친환경에너지 대표주자가 될까

대주주 산타 2023. 8.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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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水素)라는 한자어는 ‘물 수’와 ‘바탕 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즉, ‘물의 바탕’ 혹은 ‘물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지구의 풍부한 물을 분해하면 수소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어 ‘거의 무한한 자원’이고, 태워서 전기를 생산해도 물만 배출되는 ‘청정한 에너지’로 꼽힙니다.

하지만 현재 수소가 쓰이는 곳은 로켓이나 제트기 연료,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일부에 그칩니다.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필요한 기술이 매우 까다롭고 비싼 데다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용 물질들도 아주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밀폐된 공간에 모아두면 미생물이 먹어치우면서 메탄가스를 포함한 바이오가스(메탄 60%, 이산화탄소 40%)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물에서 나오는 메탄 등이 포함된 바이오가스는 유기성 폐기물을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세계바이오가스협회(WB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50억 톤의 유기성 폐기물이 나오고, 이걸 전부 바이오가스로 만들면 오는 2030년까지 지구의 온실가스를 10%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같은 경우 2050년까지 전체 가스 수요의 30~50%를 바이오메탄으로 충당한단 계획을 구상 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음식물 쓰레기의 바이오가스화 비중을 2019년 13%에서 2025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메탄가스를 수소 추출기에 집어넣어서 수소를 뽑아내면 수소자동차, 수소트럭, 수소버스 연료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가정집 냉난방에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생산된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하는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는 충북 충주에 있습니다.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는 국내 첫 ‘수소 마더스테이션’입니다.

이는 수소차 충전 설비뿐 아니라 수소 유통수단인 수소튜브트레일러 충전 설비도 갖춰 인근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충전소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한편, 수소 경제가 발전하고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소자동차와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9년에 발표한 ‘수소 로드맵’에는 연간 수소 생산량을 2018년 13만 톤→2030년 194만 톤으로 확대,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 대 보급&수소충전소 1,000곳 설치할 전망입니다.

또한 수소 충전소의 수소 판매 가격을 현재 킬로당 8,000원대→2040년까지 3,000원대로 내릴 전망입니다.

따라서 전기차만큼 수소차도 앞으로는 점차 비중이 커질 것입니다.

또한 안정적인 수소 충전을 위해서는 바이오가스플랜트, 배관, 수소추출기, 충전소, 튜브트레일러가 필요하니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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