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한 수많은 개미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대표 IT기업인 '카카오'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니, 꼬락서니만 봐도 발작 버튼을 누르고도 남을 정도의 하락세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의 주가는 고점 대비 70% 하락한 상황입니다.
당장 이번주만 하더라도 10%가량 하락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아직도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실적 부진입니다.
최근 지정학적인 문제로 전쟁과 강대국들의 대립이 심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었습니다.
이에 광고업계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죽을 쑤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 역시 광고시장이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경영진에 관한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를 둘러싼 여러 소송과 검찰·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집중되며 경영진의 자원이 분산되고 있으며, 최근 남궁훈 대표가 스톡옵션으로 94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남궁 전 대표는 대표이사 재직 시절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일체를 보류하겠다”고 한 바 있고,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는 15만원 아래로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며 사실상 스톡옵션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힌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은 모두 물거품이었으며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현금을 들고 카카오를 떠난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바로 '공매도'입니다.
홍콩에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국내 주식 총 101개 종목을 약 400억원 규모로 무차입 공매도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카카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저질렀는데, 방법은 내부 부서끼리 주식을 차입하는 구조를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특정 주식 100주를 보유한 A부서가 B부서에 50주를 빌려주고, 내부 차입 내역을 기록하지 않은 채 사내 주식 보유 잔량을 150주로 인식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중복 계산한 주식 수를 바탕으로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이죠.
그리고 주문 다음날부터 실제 주식 잔량과 공매도 체결 수량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사후에 주식을 추가로 빌려 부족한 수량을 채웠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카카오의 주가가 하락한 것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니 국내 주식하면 호9라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 분석·리포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풍제약의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0) | 2023.10.19 |
---|---|
갑작스럽게 급락하는 유한양행 (1) | 2023.10.18 |
IPO를 또다시 준비하는 SSG닷컴 (0) | 2023.10.02 |
잘 만들었다고 칭찬받는 p의 거짓, 하지만 네오위즈의 주가는? (1) | 2023.10.01 |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한 밀리의서재 (0) | 2023.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