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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에 화답하는 에코프로와 2차전지

대주주 산타 2023. 11. 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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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울분이 정치권에 다다르자, 여당 측은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 글로벌 투자자들에겐 ‘신뢰할 수 없는 시장’으로 보일 것이라며 우려를 전했던 증권업계의 전망과 다르게 시장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공매도로 가장 강하게 억압받았던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기업들은 그야말로 입에서 브레스를 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시 30분 기준으로 에코프로는 18%, 에코프로비엠 15%, 포스코퓨처엠 19%, LG에너지솔루션 13%, 엘앤에프 1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8%, SKC 10%, LG화학 5%, 금양 14%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코스피는 2400선을 탈환하였고 코스닥 역시 800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증권가가 즐비한 여의도에서는 공매도 금지에 대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형자본의 시세조종 교란을 막기 위해선 필요한 조치였다는 의견도 내놓았지만, 공매도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증시 폭락기가 아닌데도 굳이 금지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냐는 비판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은 공매도의 순기능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요건을 예로 들면서 공매도 재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가 금지된 오늘 증시 상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들을 모두 잡아서 멍석말이와 뚝배기를 깨버려도 무죄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개미들의 살기 어린 눈빛과 정치권의 사냥감으로 낙인찍히기 싫다면, 증권업계에서 공매도 재개에 관한 의견은 아주 조심스러울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공매도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야말로 강심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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