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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사관의 문을 따고 강제 진입한 에콰도르

대주주 산타 2024. 4.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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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경찰이 멕시코 대사관 출입구를 부수고 강제 진입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에콰도르 경찰들이 멕시코 대사관에 들어간 이유는 좌파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 에콰도르 대통령은 '다니엘 노보아'인데, ‘에콰도르의 트럼프’라고도 불립니다.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집권한 후, 부패 혐의로 체포될 것을 우려해 멕시코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준비하던 글라스 전 부통령을 내놓으라고 신병 인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글라스 전 부통령이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고 주장하며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멕시코 측에서 신병 인도에 대해 완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에콰도르는 대사관의 문을 따고 들어가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타국의 대사관을 침범한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매우 큰 결례이며 전쟁선포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는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 겸 멕시코의 주권 침해”라며 외교 단절을 선언하겠다고 말하며,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에콰도르를 제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좌파 성향을 보이는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에콰도르 정부의 행동이 "네오파시스트적인 정치적 야만 행위"라고 비판하며 국교단절에 동참했습니다.

 

이외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베네수엘라, 쿠바,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 정부들은 일제히 에콰도르의 멕시코 대사관 강제 진입을 규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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