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것은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싸움구경입니다. 지루한 증시에 새로운 메인 이벤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한미약품'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입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에너지·화학 기업인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사)를 통합지주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을 맺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계약을 주도한 사람은 바로 임종윤 사장의 엄마 송영숙 회장과 여동생인 임주현 실장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27%(7703억원)를 인수하고,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 지분 약 10.4%를 취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임주현 실장은 개인으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