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약 4달 만에 끝내기로 하였습니다. 빗썸은 그동안 수수료 무료를 통해 신규 고객을 꽤나 확보하고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국내 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추격하면서 한 때 일일 거래량이 업비트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을 30~40%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손해로 인해 결국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문제는 유료로 다시 전환하면서 그동안 확보했던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지 않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빗썸 역시 이러한 우려를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0.04%의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