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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수수료 정책을 없애는 빗썸

대주주 산타 2024. 2.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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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약 4달 만에 끝내기로 하였습니다.

 

빗썸은 그동안 수수료 무료를 통해 신규 고객을 꽤나 확보하고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국내 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추격하면서 한 때 일일 거래량이 업비트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을 30~40%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손해로 인해 결국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문제는 유료로 다시 전환하면서 그동안 확보했던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지 않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빗썸 역시 이러한 우려를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0.04%의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밝혔습니다.

 

현재 업비트는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의식하여 업비트보다 0.01% 더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빗썸은 저렴한 수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할 예정인데, 이를 등록하지 않으면 낮은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이전의 0.25%수수료를 내야 하기에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이라면 이를 꼭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아무리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지만, 여전히 업비트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와 최적화된 빠른 속도가 업비트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빗썸 역시 이런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업비트가 우세하다는 평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빗썸이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일정 부분의 고객 이탈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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