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

코스닥 상장에 실패한 삼프로TV

앞서 삼프로TV를 비롯해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삼프로TV는 경제 유튜브 채널로 코로나19때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구독자가 238만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브로드캐스팅과 NH스팩25호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1주당 3만 4623원으로 계산하여 2441억원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브로드캐스팅의 2022년 자본총계는 508억원, 매출은 281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게 뭐지라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시총 2400억원 기업들만 봐도 감히 이브로드캐스팅이 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6조원, 영업이익은 1000..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은 없었다...

앞서 일본정부는 PBR이 1이하인 기업들에게 상장폐지시키거나 증시에서 강등시키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일본 기업들은 곧바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으며 저평가되었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았고, 닛케이지수도 사상 최고점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PBR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장 쇠파이프를 들고 기업들을 뚜드려패도 모자랄 판에 편지를 보내서 정책에 따라 달라고 독려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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