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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은 없었다...

앞서 일본정부는 PBR이 1이하인 기업들에게 상장폐지시키거나 증시에서 강등시키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일본 기업들은 곧바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으며 저평가되었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았고, 닛케이지수도 사상 최고점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PBR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장 쇠파이프를 들고 기업들을 뚜드려패도 모자랄 판에 편지를 보내서 정책에 따라 달라고 독려한 것이죠..

매일매일 신고점을 기록하는 닛케이지수

세상사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경제대국인 일본은 1980년에 경제 대호황을 맞이했습니다. 1979년에 발표된 마츠바라 미키의 '한밤중의 도어'(Stay With Me - Miki Matsubara)만 들어봐도 일본 경제가 얼마나 좋았고, 그 시대가 얼마나 활기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도쿄를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라는 농담도 나왔으니까요. 그야말로 일본의 전성기이자 명불허전 낭만이 넘쳤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거품으로 가득 찼던 버블경제가 끝나면서 일본은 저성장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자산들은 바닥으로 내려꽂아 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30년간 이어졌고, 우리는 이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증시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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