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두산에너빌리티, SMR과 대형원전에서 역대급 호재?

대주주 산타 2024. 5. 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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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가장 큰 이슈를 고르라면 단연 'AI(인공지능)'일 것입니다. 

그러나 AI에게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 그것 바로 전력을 매우 많이 먹는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우스갯소리로 전기를 빨아먹는 하마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에 AI전력 생산 관련주가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AI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요는 계속 증가함에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죠.

 

원전 역시 부족한 AI전력 수요를 채워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도 AI 수혜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렇게 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새로운 호재가 나왔습니다.

 

바로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SMR) 설계업체인 뉴스케일 파워가 짓는 37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 SMR 건설 프로젝트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튜브 등 주기기를 납품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안에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산이 이렇게 대규모 물량을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뉴스케일파워가 스타트업이던 2019년과 2021년 총 1억400만달러를 투자하며 핵심 부품 공급권을 따낸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SMR은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데, 두산은 2019년 탈원전 정책으로 골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성장성을 위해 SMR 분야 선두기업인 뉴스케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는 판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AI로 인해 SMR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5년의 투자 결실이 눈앞에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대형원전은 발전 용량이 1400㎿ 수준인데, SMR은 300㎿ 이하입니다.

SMR은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높아서 데이터 센터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곳 인근에 설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에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SMR뿐만 아니라, 대형 원자력발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팀코리아’는 체코 정부가 발주하는 30조원짜리 원전 프로젝트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보 덕분에 팀코리아는 프랑스와 함께 결승전까지 올라왔습니다. 

 

참고로 체코 정부는 남부 지역인 테멜린과 두코바니에서 1200㎿ 규모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오는 7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말께 최종 사업자를 뽑을 예정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 문제로 입찰에서 배제당하고, 가장 큰 경쟁자로 여겨졌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제안서를 내지 못하면서 탈락하면서, 남은 상대는 프랑스밖에 남지 않은 것입니다.

 

프랑스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원전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실 프랑스는 원전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5위라고 합니다.

 

단순히 순위로 계산하면 프랑스전력공사(EDF)에게 밀려날 수밖에 없지만, 프랑스가 여러 차례 납기를 지연한 전력을 생각하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비장의 한 수는 남아 있습니다.

 

특히 품질 대비 가격은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기에 두산에너벌리티의 대형 원전 수주도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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