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화성 동탄 헬스장 화장실 사건, 여성의 허위 신고였나?

대주주 산타 2024. 6. 29. 10:59
반응형

 

앞서 23일 한 남성은 아파트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다가 화장실에 용변을 보러 다녀왔는데, 다음날 찾아온 경찰로부터 여자화장실에 들어와 엿봤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신분 확인을 요청받았고, 이 과정에서 반말과 추궁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경찰관은 "뭐야 학생이야?"이라고 물었고, 이에 남성은 "아 저 성인이긴 한데… 군 전역한 지 얼마 안 됐거든요."라고 답했습니다.

 

또 경찰은 "그럼 나이 몇 살이야 지금?"이라 물었고 남성은 "스물 두 살이요"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휴학하자마자 군대 갔다 온 거야? 천천히 해도 돼. 뭘 떨어?"라고 물었고, "아 당황스러워가지고 이게…"답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다그치듯 말하고, 피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의 기회도 없이 입건 및 출석을 통보하는 등 실질적으로 성범죄자 취급을 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남성은 유튜브 채널에 이 과정 전반을 녹음해 둔 파일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찰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은 어디갔나", "경찰은 신고한 여성의 말만 믿는가"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이에 화성동탄경찰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글을 올렸으나, 경찰서 인터넷 게시판에는 1만 건이 넘는 누리꾼 글이 게시되는 등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남성을 신고한 피해자 여성은 지난 27일 갑자기 화성동탄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다량을 복용할 경우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해당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3명이 투입됐는데, 프로파일러들은 해당 여성의 신고에 대해 "실제 없었던 일을 허위로 꾸며낸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다만, 이 신고는 정신과 등 증상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다행히 남성은 억울함을 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경찰을 무고죄로 입건할지 검토한다고 합니다.

 

물론 경찰 역시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지 않고 남성을 피의자로 몰아갔다는 점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