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대 남성 A씨가 집 근처 소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고 사흘 뒤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9일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진단명은 결장(대장)염이었으나 혈액을 통한 야토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야토병은 1급 감염병으로 야토병균에 감염되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야생 토끼를 비롯한 야생 설치류에게 물리거나 닿거나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고 마심으로써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96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북구의 한 야산에서 죽은 지 며칠 된 야생 토끼 한 마리를 요리해 먹은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처음입니다.
참고로 1급 감염병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두창, 페스트, 탄저 등 심각도와 전파력이 높은 병들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야토병의 경우 전파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폐렴이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경우 치명률 60%에 달할만큼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50만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미국에선 1950년대 전에 매년 1000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9년 스웨덴에선 골프장 주변에서 모기 매개로 약 979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검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최종 확진 판정엔 최소 5일이 소요되는데, 최종 결과로는 음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6건의 야토병 의심 보고가 올라왔지만, 최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양성 확진이 확인될 경우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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