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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원 손해배상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F&F

대주주 산타 2024. 7.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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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는 MLB,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MLB를 필두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실적은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F&F는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Consumer Products Inc)로부터 중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태국·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11개 국가에서 디스커버리 상표의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급등했었습니다. 

 

참고로 취득 대상은 디스커버리 상표를 사용한 의류, 소품, 악세사리 등 영업권 및 자산 일체로, 취득 금액은 523억9080만원입니다.

 

그리고 계약기간은 계약일(17일)로부터 2039년 말까지이며, 이후 추가 15년 연장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식에 주가는 급등했지만, 문제는 다음입니다.

 

바로 F&F가 영국 협력 업체로부터 3700억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공시를 보면 '모빈 살'(MOVIN SARL)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모빈살이라는 기업은 STO가 52.2% 지분을 소유한 STE(SERGIO TACCHINI EUROPE LIMITED)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의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라입니다.

 

모빈살은 F&F의 자회사 STO가 24FW 시즌 디자인 컨펌 절차 과정에서 가이드라인과 품질 기준을 지키지 않자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승인하지 않았고, 일부 미승인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소송 금액이 3700억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40년 치에 달합니다.

 

F&F는 이에 대해 "한 시즌 판매분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할 손해에 대하여 과장된 금액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도 흔히 말하는 '소송의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에 소송비용이 소송 금액과 비례하지 않아 과대 청구가 이뤄지기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높은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F&F는 "F&F는 STO의 주식 100%를 소유한 주주일 뿐이므로 STO와 STE에 대해 유한책임을 부담해 배상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소명하겠다"고 전하며 과대 청구에 대해 상대방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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