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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지연 위기에 부딪힌 티몬

대주주 산타 2024. 7.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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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쿠팡과 어깨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티몬이 정산 지연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티몬 측은 지난 8일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셀러들에게 공지사항을 통해 "언론의 부정적 보도 후 일부 판매자들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의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줬다"며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당사의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티몬이 정산 지연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티몬 입점 업체를 중심으로 구매 취소 통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점 셀러들은 소비자에게 티몬 측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 대금이 지연된 상황을 설명한 뒤 티몬 측에 해당 상품 취소·환불을 접수하라고 안내 중입니다.

 

이렇게 취소·환불이 늘어나자, 소비자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장 내일 출발하는 비행기티켓이 취소된다고 연락왔다', '호텔 연락 취소 문자가 왔다'는 등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티몬 측은 "(현재 상황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확답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티몬이 확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티몬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파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도 어느정도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의 2022년 기준 자본총계는 -638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부채총계도 약 7858억원으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유동자산은 130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 줄었습니다.

 

게다가 티몬은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통상적으로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으면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처럼 재무적으로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부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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