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주식용어

투자자의 눈에서 피눈물 흘리게 하는 '분식회계'

대주주 산타 2023. 8.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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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인 분식회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분식회계는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회사의 재무제표(장부)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장부를 조작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회사의 자산가치를 일부로 높게 평가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밝게 보고 투자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분식회계를 통하여 재무제표를 조작하여 투자금을 끌어모을려는 목적입니다.

분식회계를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1)존재하지도 않는 재고자산을 부풀려 증가한 이익만큼 손익계산서에 올릴 수도 있으며 (2)감각상각비를 속이거나 받지 못하는 (3)매출채권을 대손상각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거나 (4) 관계회사끼리 주식을 교환하여 투자자산을 부풀리수도 있습니다.

감각상각비: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가치가 감소하는 것(예로 들면, 치킨 튀김기를 들 수 있습니다. 기계는 시간이 지나면 노후되기 때문에 보수를 하거나 새로 구입해야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출이 발생합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분식회계를 왜 하면 안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예시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철수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철수는 고3입니다.

그리고 불과 몇일 전 중간고사 시험을 쳤는데, 성적이 전교 꼴지가 나왔습니다.

​이 시험점수를 그대로 집에 가져갔다간 엄마한테 두들겨 맞는 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적표를 부모님에게 꼭 보여주고 사인을 받아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맞기는 싫으니 시험점수 통지표를 가지고 피시방에 가서 성적조작에 도가 튼 친구에게 성적을 조작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어느정도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석차를 전교 1등이 아닌 전교2등으로 조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에게 성적표를 자랑합니다.

어머니는 예상대로 매우 기뻐하며 “우리아들 정말 잘했다”라고 하며 용돈도 주시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전교 2등을 했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십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고, 학교에 사인이 적힌 통지서를 제출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뿔싸! 통지서를 조작하고나서 원래의 점수로 다시 돌려 놓지 않고 그대로 들고와버렸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역시나 운이 없는 철수는 선생님에게 결국 걸렸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당장 철수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있었던 일을 말했으며, 철수는 집에 돌아가면 맞을 일만 남았습니다.

분식회계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바꾸면 위의 예시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고등학생인 철수는 기업이고, 어머니는 투자자들, 선생님은 금융감독원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철수)이 분식회계로 아주 멋진 재무제표(성적)를 재탄생 시켜서 투자자들에게 보인다면 투자자(어머니)들은 잠재력 넘치는 기업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다면 당연히 금융감독원(선생님)에서도 기업을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일이 터지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에 기업을 조사해보니 재무제표에 나온 숫자와 기업 장부에 적힌 숫자가 일치하지가 않습니다.

의아함을 느낀 금융감독원은 두 번, 세 번 다시 조사해보니 실적이 개판 5분전입니다.

알고보니 해당 기업은 재무를 속여서 투자자들을 우롱한 것입니다.

​결국 기업은 분식회계로 조사를 받게 되고,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분식회계는 경제가 좋지 않을 때, 주가를 유지시키거나 더 많은 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해 사용되며 투자자, 하청업체, 채권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기 때문에 분식회계는 철저히 금지되어야 합니다.

매출을 상승시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분식회계가 있다면, 그 반대인 역분식 회계(역분식 결산)도 있습니다.

역분식 회계는 매출이나 손익을 감소시켜 탈세를 목적으로 조작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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