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경제용어

G4를 견제하는 동맹, 커피클럽

대주주 산타 2023. 8.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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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클럽(Coffee Club) G4(독일, 인도, 브라질, 일본)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진출, 확대에 반대하는 개발도상국의 모임을 말합니다.

정식 명칭은 Uniting for Consensus(UfC, 합의를 위한 연합)이고 커피 클럽은 별칭으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하는 비공식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커피클럽이 결성하게 된 유명한 일화는 1995년 이탈리아 대사를 중심으로 반대파 국가들인 파키스탄, 멕시코, 이집트의 4개 대사들이 최초로 결성했는데, 가장 먼저 나온 얘기가 이탈리아 대사 프란체스코 풀치의 "여러분, 우선 커피부터 한 잔 하시지요."였습니다.

우선, 안보리는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로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제1차적 책임을 지는 국제연합 주요기관이며 5개의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사실 중화민국(타이완,대만)이었으나 1971년 10월의 제26차 총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을 중국의 새로운 대표로 인정한다는 결의가 성립됨으로써 "중화인민공화국"이 상임이사국 권리를 승계하게 되었습니다.

커피클럽이 하는 역할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 등 G4 국가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것입니다.

커피클럽에 가입된 국가들의 위치를 확인해 보면 특별한 접점도 없고 정치적, 경제적인 공통점도 찾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결속력만큼은 지구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커피클럽에 가입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옆 나라 일본 때문 입니다.

G4국가들이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이유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모든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어서 국제무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일본과 우리나라는 오랜 경쟁관계에 있으며 가깝고도 먼 앙숙의 관계입니다.

이렇기에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커피클럽의 멤버가 된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을 위해서는 전체 회원국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야 하므로 G4는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국제사회에 열심히 로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커피클럽은 강력하게 G4의 삼임이사국 진출을 막고 있습니다.

각 국가들의 상황을 보면 일본 제국주의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및 추축국 전력, 일본의 역사왜곡 등을 내세우며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호의적이지 않기에 사실상 일본은 상임이사국의 진출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담당 일진인 북한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유럽에 상임이사국이 3개국이나 치중되어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고 있으며 폴란드나 체코, 불가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로부터 전쟁 피해를 입었던 점을 이유로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는 브라질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기에 견제가 목적입니다.

파키스탄은 독립 이래로 꾸준히 인도와 적대적 관계이며 무력 충돌도 여러 차례 있으며 양국 모두 핵 보유국이며 핵을 개발한 이유도 상대방에 대한 견제 의도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터키 역시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가입하였습니다.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막고자 한다면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국제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의 반대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혼자서는 힘드니, 내가 니편 들어서 그 국가를 반대할 테니, 너희도 내 편을 들어서 저 국가를 반대해줘'라는 식으로 회원국들이 서로서로 힘을 합쳤고 결국 회원국 전원이 G4의 국가들의 진출을 반대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커피클럽(UfC)의 회원국은 한국,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캐나다, 코스타리카, 터키, 몰타, 산마리노 등 총 12개국이며 이외에 40여 개의 국가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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