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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영장류의 출산을 실험하는 중국

대주주 산타 2023. 9.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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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영장류의 우주 번식 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우주정거장에서 몸집이 작은 마카크원숭이의 임신과 출산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원숭이의 임신 기간은 5~6개월이라고 합니다.

실험 장소는 톈궁의 제1 실험 모듈 원톈이라고 합니다.

 

 

원톈의 생물학 실험실은 기본적으로 해조류, 물고기, 달팽이 등 작은 생물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지만 필요할 경우 확장과 변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 우주에서 지구에서처럼 성관계와 임신, 출산이 가능한지는 우주 연구자들의 오랜 연구과제였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우주선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동물들이 실험 목표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우주선 탑승 자체가 동물들에게 겁을 질리게 만들거나, 외부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을 줄 수 있어 생식 능력 저하, 섭식 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원숭이가 우주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경우 동물 학대 등 윤리적 논란이 불거질 소지도 있습니다.

 

 

실 우주에서 번식실험은 과거에도 이루어졌었습니다.

 

소련시절인 1979년 18일간의 우주 비행 기간 동안 생쥐들이 교미하도록 하는 데까지 성공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로 돌아온 뒤 새끼를 낳은 생쥐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또다시 2014년에도 도마뱀붙이의 우주 번식 실험을 시도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미 항공우주국인 나사 역시 1992년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부부 비행사를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낸 적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주에서 성관계를 가진 우주비행사는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나사가 밝힌 공식 입장입니다.

 

 

영국 노팅엄대 애덤 왓킨스 교수(생리학)에 따르면 우주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둘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무중력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밀접 접촉을 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주에선 혈압이 낮아져 발기 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주선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만한 공간이 없기에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지상에서보다 수백배 더 강한 우주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자와 난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거나, 지상의 무중력 실험에서 고환 같은 생식기관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건강 데이터에 따르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발사 또는 귀환 시점에선 떨어졌지만 궤도에 있는 동안은 정상을 유지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제 세계는 우주를 공략하고 개척하기 위해 우주선을 올리고 인공위성을 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관광여행인 우주여행 패키지도 내놓고 있는 중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주에서의 성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연구인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캐나다 과학자들은 학술지 ‘성연구저널’(The Journal of Sex Research)에 기고한 글에서, 이제는 우주 성과학(Space sexology)을 정식 연구 분야로 수용해야 할 때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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