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경제용어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

대주주 산타 2023. 9. 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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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은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공급자의 수가 매우 제한되어 정해진 소수의 공급 업자로부터 구입하거나 아니면 구입을 포기해야 되는 시장을 말합니다.

캡티브 마켓은 해당 시장이 독점 또는 과점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며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기업이나 금융지주사가 그룹 내부에 있는 계열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캡티브 마켓의 장점은 한 계열사의 거래 고객에게 다른 계열사의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캡티브 마켓을 구축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CJ는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CJ오쇼핑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CJ CGV의 쿠폰을 받아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으므로 CJ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도출하여 CJ그룹에 수익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또 그룹 차원에서는 해당 계열사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 고객도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캡티브 마켓을 만들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금융회사의 경우에는 업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줄어들어 불이익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계열사만 너무 지나치게 급성장한다면 추후에 경기가 나빠졌을 때, 모회사가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대기업이 캡티브 마켓을 구축하면 불공정거래로 비판받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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