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죽 쑨 K-증시

대주주 산타 2023. 10.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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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들어서서 세계 증시가 계속 휘청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일(현지시간) 연 4.8%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한 수치입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95%로, 5%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금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이 여파는 세계증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같은 경우는 4%를 내주면서 유독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그래 800선을 지킨 것은 그나마 다행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건(7.7%) 증가해 시장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는 것입니다.

 

구인 건수가 감소하고 실업이 늘어야 금리를 낮출 텐데, 오히려 구인 건수가 반등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가 해소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에서 해임됐다는 것입니다.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한 같은 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해임안 처리를 주도 했고, 이에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 정치 리스크까지 모이면서 시장의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섣부르게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너무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연준은 애초에 금리를 한 두번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정치적 리스크는 생각보다 빠르게 해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의 부정적 지표가 오히려 단기적인 반등세를 이끌 수 있는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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