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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코코아 가격, 엘니뇨의 여파?

대주주 산타 2023. 10. 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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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로 인해 코코아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라니뇨와 다르게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지는 기상이변 현상입니다.

 

엘니뇨의 특징은 기온을 높이는 것인데, 이에 카카오콩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카카오 벨트인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 가뭄이 발생하여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갑작스런 이상기후로 폭우가 쏟아졌고 카카오콩을 부패시키는 흑점병(Blackpod)이 발생해 생산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수확량이 축소되고 미래의 수확량이 불확실해지자, 일부 국가에선 농산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카카오기구(ICCO)에 따르면 카카오콩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누적 수출 입고량(6월 기준)은 21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8%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코아로 만들어질 수 없는 저품질의 카카오콩 생산량도 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코코아의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문제는 카카오콩 재배 시 필요한 비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료의 원료가 되는 농산물, 천연가스 등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비료의 가격은 아직도 그대로인 상황입니다.

 

이에 현지 농부들이 비료 사용을 줄이면서 카카오콩 크기가 작아지는 등 품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장에선 올해 슈퍼 엘니뇨로 카카오콩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약 8~10% 정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코코아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코코아와 함께 가공식품 첨가제로 쓰이는 설탕, 커피 등도 엘니뇨로 인한 작황 악화가 예상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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