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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동결시킨 연준, 올해 연말에는 훈풍이 불까?

대주주 산타 2023. 11.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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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지난 9월 FOMC에 이어 2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점은 금리보다도 파월이 밝힌 통화정책입니다.

 

일단 파월은 "긴축 정책의 완전한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목표로 삼은 2% 물가에 도달할 때까지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명 여기까지만 본다면 남은 11월과 12월에 증시가 개판날 것이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월은 불치병에 걸린 시장에 즉효약을 던져주듯이 “금융 여건이 지속적으로 변하면 통화정책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가 알아서 오르고 있으니 굳이 다음 FOMC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어 파월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전했습니다.

 

즉, 계속된 금리인상에 다른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강경한 매파처럼 금리 협박을 해오던 파월이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취하자, 시장은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점차 안정화되고 이에 채권금리와 달러의 하항안정, 이에 근거한 주식시장의 반등시도가 전개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증시는 더이상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2%, 1.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AMD 같은 경우는 10%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3bp(1bp=0.01%p) 가까이 떨어져 4.944%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11bp 하락해 4.768%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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