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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에코프로머티얼즈, 그리고 엉뚱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

대주주 산타 2023. 11.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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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의 막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에코프로머티얼즈에대 대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해당 기업은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은 2만8000t으로 2위 업체인 포스코퓨처엠(1만5000t)의 두 배에 달합니다.

 

사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앞서 상장한 파두와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파두는 상장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었지만, 이번 분기에 실적이 그야말로 개박살나면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었습니다.

 

이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에 앞서 3분기 영업이익 적자 실적을 공시했었습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2400억900만원, 영업이익 68억7700만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에코프로가머리티얼즈가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중 공모가 대비 80%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 마감 즈음에는 5만 7200원(+58.01%)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화려하게 증시가 입성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 기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BGF그룹의 자회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에 대해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입니다.

거래량을 보시면 정말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과 이름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때아닌 인기를 끌었고 장 초반에는 주가가 20%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3%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종종 발생하는 일입니다.

 

앞서 2020년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했었는데, 이름이 비슷하여 신풍제지가 급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한미반도체와 한미약품이 동시에 급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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