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고리 또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지진과 화산은 아주 높은 빈도로 발생하기에, 일본 정부가 온 신경을 쏟고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항상 악재로만 여겨졌던 일본의 화산 분화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10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났던 작은 섬인 니시노시마가 끊임없이 분화하면서 면적이 14배나 커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니시노시마가 처음 생겼을 때만 하더라도, 일본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1986년 오가사와라 제도의 남쪽에 있는 이오토 근처에 길이 600m섬이 생겼지만, 파도에 침식되어 발견된 지 49일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에 큰 관심을 두지않았지만 니시노시마는 2013년 11월 200m의 지름에서 분화와 용암이 굳어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현재의 면적은 약 4㎢로, 서울 여의도(2.9㎢)보다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니시노시마가 속한 오사가와라 제도에서는 아직도 소규모 분화 활동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섬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니시노시마가 확장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영토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활발하게 분화하는 화산활동이 전혀 좋은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에 발생했던 남태평양 성남라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통가 화산 폭발의 위력은 그 어떤 화산 폭발보다 강했으며, 2차 세계대전이 이후 행해진 그 어떤 원자 폭탄 실험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니시노시마 섬은 일본 영해와 경제수역을 확대하는 효과도 있지만, 동시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 이슈·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 경제를 걸고 도박하는 아르헨티나 (0) | 2023.11.22 |
---|---|
정부, 공매도 금지에 이어 이번엔 주식양도세 완화할까? (1) | 2023.11.21 |
산타랠리를 기다리는 세계 증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버핏 (0) | 2023.11.20 |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에코프로머티얼즈, 그리고 엉뚱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 (1) | 2023.11.18 |
11번가 매각을 두고 고심에 빠진 SK스퀘어 (1) | 202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