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괴리율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는 대략 5000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주가의 갭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는 약 31%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우)는 13% 상승한 것에 그쳤습니다.
이에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차이는 약 15000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갭 차이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주주환원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보입니다.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처럼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우선권이 있어, 배당금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올해 반도체 업계는 매서운 한파를 겪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의 수익 역시 크게 악화되었는데, 현금흐름이 줄어들면서 배당 정책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즉,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문제로 우선주의 투심이 위축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지면서 패시브 펀드의 수급 역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보다 보통주가 더 선호되면서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해 지금이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 반도체 업계가 계속 부진을 겪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생산과 수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59억7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던 반도체 수출액은 9월 99억4000만달러까지 회복돼 100억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 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시사하였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업계가 다시 활력을 얻고, 삼성전자가 잃어버렸던 실적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선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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