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와 카맥스는 미국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두 기업은 펜데믹 당시 전성기를 맞으며 주가가 큰 상승세를 보였지, 고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발생하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카바나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저점인 4달러에서 32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카맥스는 아직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카바나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팬데믹 당시 360달러는 고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주가는 약 1/10의 가격인 것입니다.
이를 생각하면 아직 두 기업은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운한 국면에 카나바와 카맥스에게 아마존이 잿가루를 신나게 뿌리고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이 내년부터 본인들의 사이트를 이용하여, 현대자동차의 신차를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후 취급 브랜드를 확대하여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자동차 판매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가만히 서 있던 카맥스와 카바나에게는 날벼락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에 두기업을 비롯해 또 다른 자동차 소매 판매사인 오토네이션도 주가가 6%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아마존이 내세운 전략은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비교하며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마존은 자동차 구매자에게 자동차를 검색하여 모델, 트림, 색상 등 각종 옵션 등을 고른 후 지역대리점을 지정하면 지점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배송을 받는 방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과거 지점에서 딜러를 통해 결제해야 하는 것과 달리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쉽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중고차 시장이 아마존의 진입으로 크게 뒤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아마존의 시장 참여가 절대 나쁜 소식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플랫폼에 올라온 정보들을 보고서 비교 검토할 수 있으며, 아마존이 판매자 평점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좋은 딜러를 택해 차량을 싸게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켜온 중고차 업계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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