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44조 대박 터뜨린 에코프로비엠

대주주 산타 2023. 12.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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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차전지 기업들 중에 투자자들이 관심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비엠이 아주 양호한 공급계약을 밝혔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양극재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규모는 약 44조원에 달합니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년 입니다.

이처럼 수주 대박을 터뜨리자,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말 그대로 폭주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부정적인 리포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적용 환율만 1,306원으로 밝혔고, 최근의 가격이라고만 공시한 상태"라며 "양극재 판가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태여서 기준을 어느 시점으로 잡는가에 따라 공급량이 달라지고, 당사는 이번 계약으로 인한 공급 물량을 70~80만 톤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간 14~16만 톤 수준으로, 내년 완공되는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이 10.8만 톤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의 가장 큰 대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최근 진행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 중국 업체들의 미국 이외 시장 잠식 등의 이슈는 모든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이라며 "한국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는 단기 수급 요인을 제외하고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SDI는 과거에 양극재 수급을 동사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으나, 자회사인 에스티엠이 대규모 증설을 시작했고, 포스코퓨처엠과도 중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로,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SK온 이외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대신증권의 전창현 연구원은 “전동공구향 수요 회복과 전기차(EV)향 판매량 확대로 내년 출하량은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EV향은 삼성SDI(006400)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탈 가격과 연동된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20%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환율 효과 -2%, 메탈가 하락 영향 -20%를 추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장기 캐파 확장 계획과 차세대 제품 개발, 그룹사를 통한 밸류체인 수직계열화의 이점 등이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및 캐파 추정치를 상향 가능한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이 이뤄지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에서 투자의견 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하이투자증권의 정원석 연구돈 역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이후 단기 발생한 주가 하락세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마치 짠 것처럼 호재가 나옴과 동시에 부정적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일부러 매도와 관련된 리포트를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즉, 에코프로 형제들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대비 높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굳이 잔칫날에 잿밥을 뿌리는 이유가 뭐냐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처럼 수주가 확대되고 단기적인 호재가 쌓이면 쌓일수록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자연스레 상승할 것이고 이에 주가도 상승 모멘텀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증권사는 근시안적인 기업 분석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견해를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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