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바닥을 다진 엔화 상승세를 보일까?

대주주 산타 2023. 12.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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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파괴적인 매파 분위기를 풍겼던 연준이 비둘기파로 하나, 둘 씩 돌아서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이에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세계 각국의 통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와 비교하여 지긋지긋하게 억눌렸던 엔화 드디어 고개를 들어 바깥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달만 하더라도 엔화는 달러에 두들겨 맞으면서 거의 33년 만의 최고 수준인 152엔에 육박했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이면서 달러당 146.24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달에 엔화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꽤나 쏠쏠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엔화 상승에 대한 변수가 있다면 바로 내일 발표되는 일본 도쿄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도쿄 CPI는 전국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하는데, 만약 도쿄 CPI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엔화 가치는 더 뛸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CPI가 둔화되다면 엔화는 현재의 하락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엔화의 약세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엔화 약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일본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보이지 않기에 기록적인 엔화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에다 가즈오 일본 은행 총재는 "인내심을 가지고 자국 경제 지원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헤지펀드들은 엔화에 대해 숏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1월 28일까지 레버리지 펀드의 엔화 숏 포지션은 는 2,833건 증가한 65,611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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