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는 조명기구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ED등, 형광등, 실외등 같은 제품들입니다.
반도체나 IT, 바이오와 비교하면 큰 성장 동력이 없는 사업 분야이지만..... 주가는 정말 남 부럽지 않게 튀어 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주가 상승률만 봐도 정말 '저 바닥에서 만약 주식을 주워 담았으면 도대체 얼마나 벌었을까?'라는 생각이 바로 들게끔 만드는 무지막지한 상승률입니다.
소룩스는 현재 상한가가 풀리면서 24%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 초반에 상을 띄운 것을 생각해보면 6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 5거래일 동안 소룩스의 주가 상승률은 269%에 달하며, 지난 12월 14일과 비교하면 약 41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룩스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상증자' 때문입니다.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처럼 주주들에게 돈을 받아 주식을 일정 부분 주는 것과 달리, 기존의 주주들에게 주식을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식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이지만, 회계적으로 잉여금을 나눠준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무상증자는 호재로 여겨집니다.
또한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 수가 늘어난다면 주식의 최소 단위가 낮아지므로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룩스는 이번에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소룩스의 1400% 무상증자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의 모든 단타꾼들이 모여들면서 주가는 불기둥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무상증자로 인한 발행주식수는 기존 976만6050주에서 1억 4649만 750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이달 26일 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룩스의 매출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빠졌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상한가 릴레이를 기록중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뚜렷한 호재도 없는 상황이기에 무상증자의 효과만으로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실제로 앞서 소룩스는 상한가를 기록한 4일 동안 거래량이 수천주에서 수만주에 불과해 주식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지금 소룩스는 바다 앞에 세워진 모래성처럼 언제 무너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하지만 소룩스의 투자하는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투기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진정한 야수의 심장은 하락에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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