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규모가 3위에 달했던 일본이 독일에게 밀려 4위로 하락하는 것이 확실시되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특정 국가가 창출하는 생산과 서비스 등 부가가치의 총합을 뜻하며, 국가간 경제 규모를 비교할 때 쓰는 대표적 지표인 명목 GDP가 독일에게 뒤처질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통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전년보다 6.3% 증가한 4조1천211억 유로(약 5천979조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일본 통계청은 아직 명목 GDP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약 591조엔(약 5천373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명목 GDP에게 독일에게 밀린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엔화의 약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엔화를 기준으로 GDP가 전년 대비 5.7% 상승했으나, 엔화 약세로 인해 달러로 치환했을 땐 1.2% 감소하였습니다.
게다가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는 자연스레 올랐고 이에 명목 GDP가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으로 명목 GDP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독일 경제가 일본의 성장률을 압도했습니다.
IMF 자료에 따르면 2000∼2022년 실질 성장률을 단순히 추산하면 독일은 1.2%이지만 일본은 0.7%에 머물렀습니다.
일본의 경제가 독일에 뒤집힌 것이 주목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밀접한 관계도 있지만, 독일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의 병자'라고 불렸기 때문입니다.
일단 높은 에너지 의존도 리스크와 인구 고령화 현상, 고금리의 여파, 전 세계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지만 독일은 경제 및 산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도 ing입니다.
특히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기에 성장 동력은 더욱 꺾여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볼 수 있는 문제이기에 남일 같지는 않습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968년에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중국에 밀려 3위가 되었습니다.
이어 현재로 돌아와, 55년 만에 다시 독일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4위로 밀려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도 일본은 한 단계 아래로 내려와 세계 경제 5위의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인구 대국'인 인도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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