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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과 HMM의 인수합병 결렬됐다. 주목되는 산은의 향방

대주주 산타 2024. 2. 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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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연합)을 결성하여 6조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와의 의견차이로 결국 결렬된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HMM 국가 해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때문입니다.

 

 

'하림'측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를 인수하면,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한 산은과 해진공이 경영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산은'과 '해진공'은 HMM이 최대 국적선사인만큼, 경영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해양수산부 역시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점점 더 각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로는 하림이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는 계획안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적용하는 계획안을 요구했지만, 매각하는 측인 산업과 해진공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 하림과 산은은 각각 '너한테 안산다', '너한테 안판다'라는 식으로 대치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번 협상결렬로 인해 HMM의 재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해운업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MSC와 머스크)이 갈라서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출혈 경쟁으로 번질 우려까지 커지면서 HMM의 이익이 크게 훼손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가 불안정하고,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피습도 악영향을 주면서 해운업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산은이 HMM 매각에 실패하면서 해운업의 구조조정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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