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적금해지를 간곡히 호소하는 동경주농협

대주주 산타 2024. 4. 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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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주농협이 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해지를 호소하는 우편을 보내거나, 홈페이지에 눈물 어린 공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동경주농협은 지난 2022년에 지역 상가 및 농민 조합원들의 예수금을 조달하기 위해 고금리 적금(8.2%)의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상품을 내놓으면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농경주농협이 예상한 계약액은 약 100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자, 고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9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몰린 것이죠.

 

동경주농협은 작은농촌마을이기에 자산이 1670억원밖이 되질 않습니다.

 

9000억원 규모의 자금에 대한 고금리 이자를 지급한다면 경영난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에 동경주농협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동경주 농협이 눈물의 호소를 이어가자, 고금리 적금에 가입한 많은 사람들이 적금을 해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경주농협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아있는 비대면 특판 적금의 계약금은 약 2330억원이며, 여기에 지급해야 할 총이자는 348억원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처리해야할 적금의 규모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것이죠.

 

다행히 지난해 결산 결과 적자는 면했지만 현재까지도 매월 약 30억원이 불입되고 있으며, 올해 적자결산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동경주농협은 "남은 금액은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금액이고 2024년은 적자 결산이 불 보듯 뻔해 존폐 갈림길에 섰다"며 "적금 계좌를 해지해주면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주시연합회는 "농협이 파산으로 없어질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지역 농민 조합원들"이라고 말하며, "농협 직원들을 생각하면 괘씸하겠지만 농민과 지역 농업을 생각해서라도 파산으로 가지 않도록 적금을 해지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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