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내부자 거래,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

대주주 산타 2024. 4.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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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이라 불리던 파두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인데, 뛰어난 기술력와 성장성으로 인해 증시에 기술특례상장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AI/Big data, 5G, 자율주행 등 데이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파두의 제품인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SSD 컨트롤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파두가 상장할 당시 주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자본금 조달을 위해 기업가치를 억지로 끌어모은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았습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 1202억원을 앞세워 공모가 3만1000원, 시가총액 1조4898억원으로 코스닥에 상장습니다.

그런데 상장한 지 약 세달 뒤 11월 분기보고서에는 2분기 매출액이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0만원정도 밖에 미치지 못한것이죠. 

 

이에 주가는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하며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내부자 거래 의혹' 이라는 새로운 뇌관이 터진 것입니다.

 

참고로 내부자거래는 회사의 기업 비밀이나 영업 비밀을 다루고 있는 회사에 속한 관리직 또는 경영을 담당하는 고위 임원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기밀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함으로써 이익을 챙기는 것을 말합니다.

 

요약하면 일반 대중들이 알 수 없는 정보를 이용해 호재면 주식을 매수하고, 악재면 주식을 먼저 매도해버리는 것입니다.

 

 

 

금감원은 파두 내부 임직원의 불법거래 정황을 포착하여 파두와 파두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초기 기관투자가인 포레스트파트너스도 압수수색한 후 수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파두의 내부정보가 포레스트파트너스까지 흘러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이죠.

 

앞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지난해 8, 9, 11월에 걸쳐 파두의 지분을 매각했었습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8월에 파두의 보유 지분 11.54% 중 4.6%를 매도하며 약 652억원을 회수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2~8일에도 세쿼이아트리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에프피파인트리1, 2호 등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설정한 펀드들은 파두 주식 124만5361주(약 2.6%)를 장내 매도해 419억원을 현금화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들이 주식을 매도한 8일 장마감 후, 갑자기 파두는 '어닝쇼크' 공시를 내놓았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매도 정황이 시기상 아주 절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파두는 현재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여파로 주가는 10% 가량 급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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