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싱가포르 항공, 기종은 보잉 777-300 ER)가 미안마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했다고 합니다.
해당 비행기에는 총 211명 승객과 승무원 18명이 타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한국인 승객도 1명 탑승했었다고 합니다.
국적별 탑승객은 호주(56), 영국(47), 싱가포르(41), 뉴질랜드(23), 말레이시아(16), 필리핀(5명), 아일랜드(4), 미국(4), 인도(3), 인도네시아(2), 미얀마(2), 캐나다(2), 스페인(2), 독일(1), 아이슬란드(1), 이스라엘(1) 등이라고 합니다.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는 3분이 약간 넘는 시간에 6000피트(1800m)나 급강하하였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은 튀어올라 선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으며 물건들이 날아다니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부상자는 최소 71명이 발생했으며, 여기서 6명은 중상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탑승객 중 한 명(영국인)은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기내의 선반은 심하게 파손되어 있고, 비상 상황 때 쓰이는 산소 마스크도 좌석 쪽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진 기내 물품을 보면 당시 비행기 동체가 얼마나 심하게 흔들렸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심한 난기류가 발생한 이유는 당시 미얀마 상공에선 뇌우가 빠른 속도로 발달되면서 이로 인해 난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항공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태국 당국과 협력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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