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스페인에서 발견된 거대한 푸른 불꽃을 발산한 유성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수백㎞에 걸쳐 푸른 빛을 내는 거대한 유성이 목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유성이 유독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마치 거대한 불꽃이나 폭죽처럼 지상으로 떨어질수록 불빛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에서 깜깜하고 한적한 도로를 주행 중이었던 차량 블랙박스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하늘을 밝힐만큼 광할한 빛을 발산했습니다.

 

또 엑스(X·옛 트위터)에는 길가에서 셀카 영상을 촬영하던 한 여성의 머리 위로 거대한 별똥별이 푸른 섬광을 내뿜으며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파티가 열린 건물 위로 별똥별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참고로 유성은 대부분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인 유성체가 지구 대기권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들어오면서 빛줄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유성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나타내는 이유는 실제로 빛을 내는 부분은 뜨거워진 유성체 자체가 아니라 유성체를 둘러싼 대기 속의 원자와 분자를 이온화했다가 그것이 재결합되거나 들뜸 상태에서 가라앉음 상태로 변하면서 빛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이 빛은 각기 원자나 분자의 종류에 따른 고유한 파장을 가지므로 유성의 빛깔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