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같은 지역에 있는 남자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 “열등한 생명체”라고 표현하는 등 ‘남혐(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교사 A는 최근 제자들에게 SNS를 통해 “내일 Y고도 서울 식물원 소풍이 겹친대”라며 “혹시 덜떨어진 남자애들이 헛소리해도 그냥 개가 짖는구나. 열등한 생명체가 입을 놀리는구나 생각하시면 되어요. 알지 얘들아?”라는 내용의 글을 전파했습니다.
해당 고등학교는 지난 10일 3학년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서울 지역의 한 식물원으로 소풍을 갈 예정이었고, 같은날 Y남고도 같은 지역으로 소풍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교사의 글은 곧 캡처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고, Y고의 한 학생은 “안 그래도 예민한 고3 학생들인데, 갑자기 ‘개’ ‘덜떨어진’ 같은 소리를 듣게 돼 분개했다”고 합니다.
논란이 된 교사의 학교 측은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A선생님에게 Y남고로 공개 사과문을 써서 보내라고 조치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담임교사는 사건 이후 사과문을 통해 “작년 제주도 교육 여행에서 타교 남학생들이 본교 여학생들에게 치근덕거렸던 기억이 떠올라 감정적으로 얘기했으나, Y고 학생 전부를 일반화해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혹시나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것을 얘기한 것이다. (논란이) 곡해된 부분이 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부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옳지 않은 언행이었다. 기분 나빴을 Y고 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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