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를 OEM과 ODM 방식으로 생산하여 납품하는 의류기업인 '노브랜드'가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참고로 노브랜드는 40여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Knit, Woven 소재 중심의 의류 제품의 상당 비중을 직접 디자인까지하여 수출하는 디자인플랫폼 하우스입니다.
Gap, J.C. Penney, Target 등 대량생산 상품 중심의 고객사들과 20년 이상 거래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에 들어온 노브랜드는 장 초반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 4조원을 넘게 모였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한 '노브랜드'는 이마트 PB 브랜드인 '노브랜드'와는 전혀 무관한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코스닥에 상장된 노브랜드는 자체적으로 의류를 디자인하고 원단을 개발해 납품하는데,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상품부터 갭과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의류 제품을 디자인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사명 역시 다릅니다.
상장된 노브랜드의 영문명은 'NOBLAND'고,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NOBRAND'입니다. 'L'과 'R'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노브랜드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5.65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8700~1만10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4000원에 결정됐습니다.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이 4조3499억원 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따따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한다면 시가총액은 4284억원까지 불어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관 투자자의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충분히 있습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투자자의 비율은 4.51%로 낮기에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매도한다면 주가가 폭포수처럼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가가 최대 6개월 동안 공모가를 밑돌면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있기에 하방압력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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