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장에서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가 시외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올해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우선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260억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동기의 71억9200만달러 대비 262%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246억9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또 영업이익은 169억달러(약 23조원)로 1년 전의 21억4000만달러 대비 800%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28억3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난 6.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이 AI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열심히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 측은 핵심 AI칩인 H100 GPU가 포함된 '호퍼'(Hopper)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메타가 2만4000개의 H100 GPU를 사용하는 최신 대형 언어 모델인 라마3(Lama 3)을 발표하면서 이에 실적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next wave of growth)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기업과 국가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1조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 센터를 가속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공장을 구축해 새로운 상품인 AI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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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보통주를 10대 1로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액면분할이란 자본금 증자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떨어뜨려서 총 주식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므로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액면분할으로 인해 다음달 6일까지 엔비디아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하루 뒤인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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