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의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치료제인 렐리브리오가 3상 임상시험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은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원이 선택적으로 파괴되기 때문에 '운동신경원 질환'이라고 하며, 흔히 루게릭병이라고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임상시험에서 '렐리브리오'로 치료받은 루게릭병 환자와 위약(대조하기 위한 약)을 투여한 환자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는 루케릭병 치료제 시장에서 '렐리브리오'를 자발적으로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주가는 맥을 못추고 급락했습니다. 참고로 렐리브리오의 연간 정가는 158,000달러이며, 지난 2023년 매출이 3억 810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임상 3상이라는 것이 정말 극악의 난이도..